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7:55

대림 제1주일

조회 수 3485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깨어 있으시오!

연중시기의 끝에 대림시기가 있는 것은, 하느님이 항상 우리를 찾고 기다리며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주기 위해서 일 것이다.


한평생 하느님을 찾던 어떤 수도승이 숨을 거둘 때, 비로소 하느님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느님의 현존을 잊을 때 이 수도승처럼 죽을 때까지 하느님을 찾다가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우리는 언젠가 그분을 만나야 한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도 나를 만나는 일이다. 그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대림시기이다.


회개와 성찰을 통해 그분에게로 돌아옴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새로 입교하는 동기의 80%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 라고 한다.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면 마음의 평안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도 얻게 된다. 그런데 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6%에 불과하다. 이것이 영원한 행복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쩌면 일생은 기다림이 아닌가... 일생 동안 하루 한 해, 이렇게 보내고 맞고 기다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키에르케고르는 말했다. ' 누구든지 인간은 신 앞에 선 단독자" 라고, 언제나 홀로 그분 앞에 서야 한다. 1;1 면접이다. 당신 앞에 설 때에 부끄럼이 없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잠에 취해 있어서는 안된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고 한탄하시던 주님이 지금도 내 방문 앞에 서서 그 못자국이 있는 손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소음에 싸여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세상 재미에 빠져서, 자기 성취에 바빠서 이 거룩한 초대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있다.


주님께서 게세마니 동산에서 드리신 당신의 힘든 기도에 동행하도록 선택하신 세 제자는 그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지 않았는가, 사실 우리는 너무 많은 잠에 빠져 있다. 마치 잠을 자고 있는 듯이 살고 있다. 영적인 눈이 감겨 있는 것이다. 그분의 현존에 대해 눈감고 있다.


깨어 있는 존재는 기다리는 존재이다.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는 그분이 맡겨 주신 일을 행해야 한다. 그분은 ' 깨어 있어라' 고 명하셨다. 언제, 어느 때, 어떤 모양으로 오실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승리하신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심판하고 당신을 기다린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반드시 오신다.


은총의 대림시기, 우리는 한해동안 받은 무수한 은혜를 감사하며 그분의 오심을 경건하게 기다리도록 하자. 나의 모든 들숨 날숨을 그분께 맡겨드리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68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82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52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62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88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77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72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9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658 연중 18주일 묵상 - 기도 중에 2013.03.14 2793 박순원 신부
657 연중 19주일 묵상 -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시며 2013.03.14 2615 박순원 신부
656 연중 20주일 묵상 - 주님께 구하는 지혜 2013.03.14 2846 박순원 신부
655 연중 21주일 묵상 - 오로지 주님만을... 2013.03.14 3156 박순원 신부
654 연중 22주일 묵상 - 주님 안에 쉴 때 2013.03.14 2815 박순원 신부
653 연중 23주일 묵상 - 영적치유 기도생활 2013.03.14 2902 안충석 신부
652 연중 24주일 묵상 - 십자가의 승리와 실패 2013.03.14 2613 안충석 신부
651 연중 26주일 묵상 -사랑의 연대 2013.03.14 2401 안충석 신부
650 연중 27주일 묵상-하느님과 남자, 여자의 삼각관계 2013.03.14 3213 리카르트 굿츠빌러
649 연중 28주일 묵상-가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라 2013.03.14 3556 서인석 신부
648 연중 2주간-부르짖는 이의 소리 2013.03.14 4060 강영옥
647 연중 30주일 묵상-랍부니!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소서 2013.03.14 2875 서인석 신부
646 연중 32주일 묵상 - 대감의 세수 2013.03.14 3130 김기홍 신부
645 연중 33주일 묵상 - 팽이의 생리 2013.03.14 3215 김기홍 신부
644 연중 3주일-우리의 역할을 넘어서는 일 2013.03.14 3979 토머스 키팅
643 연중 5주일-온갖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 2013.03.14 4027 토머스 키팅
642 연중 7주일-양심을 다스리는 권한 2013.03.14 4007 리카르트 굿츠빌러
641 연중 8주일-성령을 나타내는 표상, 새 포도주 2013.03.14 4292 토머스 키팅
640 연중 제 11주일 2021.06.13 44 토머스 키팅 신부
639 연중 제 11주일 - 많이 용서받은 사람 2013.03.14 3751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