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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경애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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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루카 23,42)


요즘 세상에 유행어는‘소통'이라고 한다.

소통의 뜻은?

‘의견이나 의사가 상대편에게 잘 통함.'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서로가 소통이 잘되면 좋겠지만,

서로가 소통이 잘 안되면 답답하고 상대 할 수 없다고 하겠지요.


과연 내 자신은

얼마나 세상과, 이웃과, 자녀와 소통하고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

또한 교회와의 소통은?

사제와 신자들과의 소통은?

참 중요한 과제(문제)인 것은 틀림없는데..........

향심 가족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한번쯤 생각해 보셨나요?


오늘 복음에서

죄수(우도)는 이제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 속에

이제껏 거짓 자아로 잘못 살아온 삶의 전부를

왠지 예수님께 내놓으며 소통하기를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죄인임을 인정하면서

"예수님, 선생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죄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예수님의 응답은 소통의 차원을 넘어

그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 올려 주셨고, 낙원이라는 구원의 선물도 주십니다.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이제 예수님의 육신의 고통과 죄수의 죄는 크로노스의 시간에 남겨두고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향하게 됩니다...


왕이신 예수님! 당신 자비심에 감사와 찬미드립니다.

예수님! 잘살았던 못살았던 모든 것을 주님께 내어 드리고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의 것으로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지혜로움을

오늘 죄수에게서 배웠습니다.

제게도 온전한 봉헌을 할 수 있도록 간절히 지혜를 청합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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