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22:28

그리스도 왕 대축일

조회 수 3970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왕이로소이다 "
예수님이 공생활을 하시는 동안 줄곧 그분께서는 "저분은 누구인가?" 라는 물음표가 뒤따랐다. 이 땅의 주인으로서 당연히 왕이신 데도 불구하고 그분을 알아 본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도 아이들의 손에든 올리브 가지가 있었을 뿐, 그분은 겸손과 평화와 자비의 왕이었을 뿐이다.
수 천 명을 먹이셨을 때 왕으로 삼으려는 군중을 피해 산으로 숨지 않으셨던가. 빌라도 앞에 서신 그분께서는 "나의 왕국은 이 세상 것이 아니다." 하시면서도 왕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으셨다. 우주의 왕이신 분이 왕관은커녕, 가시관을 쓴 죄인 괴수의 모습으로 서 계신 우리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이 오만하고 방자함이 지나치다 못해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고임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없다.
지금도 이 세상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보다는 배척하는 사람,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 않는가.
" 세상에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는 사람과 기적 따위는 없다고 하는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물론 후자의 사람이 거의 대부분인 세상이다. 불행히도 빌라도 역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하느님은 어찌하여 당신이 손수 지으신 세상에서 이토록 푸대접을 받으시는가. 세상을 만드신 이유가 다름이 아닌 그분의 백성인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당신을 알아보고, 섬기며 영광 찬미 드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뿐이랴,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당신과 함께 눈부신 복락을 누리며 살게 해주시는 은혜와, 이 세상에서도 왕이신 그분을 매일매일 만나며 모실 수 있는 영광을 베풀어주시니 이 놀라운 은혜. 이 놀라운 사랑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리이까.
나의 구세주, 나의 임금님, 나의 피난처. 나의 성체, 나의 방패되신 주님, 당신을 찬미함이 참으로 마땅하며 옳은 일이며 우리구원이로소이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new 2024.06.03 0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new 2024.06.03 0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new 2024.06.03 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10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8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update 2024.04.28 1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378 사순 제5주일 2015.03.22 1063 토머스 키팅 신부
377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2015.05.16 1193 토머스 키팅 신부
376 연중 제15주일 2015.07.11 1041 토머스 키팅 신부
375 연중 제23주일 2015.09.06 1168 토머스 키팅 신부
374 모든 성인 대축일 2015.10.31 1079 토머스 키팅 신부
373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2015.12.26 1186 토머스 키팅 신부
372 사순 제2주일 2016.02.21 1224 토머스 키팅 신부
371 부활 제3주일 2016.04.10 1245 토머스 키팅 신부
370 연중 제10주일 2016.06.05 289 토머스 키팅 신부
369 연중 제18주일 2016.07.31 269 토머스 키팅 신부
368 연중 제26주일 2016.09.24 270 토머스 키팅 신부
367 그리스도 왕 대축일 2016.11.19 224 토머스 키팅 신부
366 연중 제2주일 2017.01.14 221 토머스 키팅 신부
365 사순 제2주일 2017.03.11 223 토머스 키팅 신부
364 부활 제4주일(성소의 날) 2017.05.07 181 토머스 키팅 신부
363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교황주일) 2017.07.01 200 토머스 키팅 신부
362 연중 제21주일 2017.08.25 167 토머스 키팅 신부
361 연중 제30주일 2017.10.29 157 토머스 키팅 신부
360 대림 제4주일 2017.12.24 135 토머스 키팅 신부
359 연중 제6주일 2018.02.09 137 토머스 키팅 신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