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530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왕영수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 백성에게 나는 기름진 참밀을 먹이고, 바위틈의 석청을 실컷 먹이리라”(시편 81;17).
협조자이신 성령님, 오늘 이 축일의 신비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깨닫고 그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지금 저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너희는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친히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강생의 신비”의 완성이라 생각됩니다. 이 세상에 오시어 인성을 취하심으로 우리가 신성(神性)에 참여하여 하느님처럼, 즉 당신의 백성과 아들딸로서 살기를 원하신 구원의 의지가 성체◦ 성혈의 신비에서 현실로 실현되는 것 같아서 모든 교회의 신비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음미해 봅니다.
이 성사를 묵상할 때 마다 예수님의 사랑은 쉽고, 현실적이며 자상한 인간적인 것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눈으로 볼 수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렇게도 인간적인 오관으로 보고 만지고 맛보며 음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여 주신 은혜를 죽을 때까지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나 혼자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성체 조배하는 기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주일 교중미사 11시에 받아 모신 예수님을 저녁 잘 때까지 생각하고 묵상한다. 오후 2시에 오전 11시에 내 안에 모신 예수님은 지금 내 안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어떤 모습으로 현존하실까?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을까? 무엇을 나에게 주고자 하시는지? 생각하고 묵상하면 한 시간이 쉽게 지나간다. 저녁 8시에, 자기 전 11시 30분에 다시 한 번 묵상한다. 오전 11시에 나에게 오신 예수님은 12시간이 지난 이 시간에 내 안에서 무엇을 하실까? 주님의 생각을 헤아리다가 주님과 함께 침대에 올라가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주님과 함께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안식에 들어간다.
예수님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시와 천대를 받는 것보다 믿는 이들, 사랑한다고 하는 교우들로부터 무관심과 경시를 당하는 것이, 사목자로서 항상 마음이 아프다. 왜 성체를 그렇게 자주 받아 모시면서도 냉랭한 가슴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자주 성체를 받으면서, 생활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 많은 교우들을 볼 때, 나는 성체성사의 또 다른 신비(?)와 기적(?)을 보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전례적이고 제도적이며 영성적인 큰 변혁이 있어야 한다고 외치고 싶다.
끝으로 이 주일을 맞이하여 성체성사의 큰 은혜 하나를 서로 나누며 끝맺음 하고자 한다. “성체성사가 교회 안에 없다면 수도자 성직자의 독신생활은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2025년 6월 15일(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강론 2025.06.21 24 마산교구 사파성당 이청준 신부
공지 빛에서 나온 빛 2025.04.21 839 토머스 키팅 / 이청준 편역
공지 웨인 티스테일, ⌜신비가의 마음⌟ 2025.03.17 1153 이청준 신부 역
공지 2025년 사순 제2주일 3월 11일(화) '주님의 기도' 2025.03.14 1107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3월 10일(월) 사순 제1주일 월요일 2025.03.12 1054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3월 2일 연중 제8주일 2025.03.12 1097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2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5.02.12 1123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 2025.02.03 958 마산교구 사파동 성당 이청준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file 2024.12.19 123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2024.11.11 1469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번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file 2024.11.04 136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2024.11.04 1494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2024.10.13 1759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역
공지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2024.10.10 1774 윤행도 가롤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2024.09.19 1788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2024.08.29 1860 윤행도 가를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2024.08.19 1964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2024.08.08 1907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2024.08.01 1825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2024.08.01 1797 서인석 신부
공지 따름과 포기 2024.07.24 1767 임선 수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2024.07.08 171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두려워 하지말라. 2024.06.23 1725 임선 수녀
공지 부르심 2024.06.18 2340 임선 수녀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2369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2267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2371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2223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2400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2461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238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258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340 연중 제12주일 2013.03.14 3433 왕영수 신부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13.03.14 3530 왕영수 신부
338 삼위일체 대축일 2013.03.14 3848 왕영수 신부
337 성령 강림 대축일 2013.03.14 3539 오방식 목사
336 주님 승천 대축일 2013.03.14 4139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335 부활 제6주일 2013.03.14 3815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334 부활 제5주일 2013.03.14 3667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333 부활 제4주일 2013.03.14 3704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332 부활 제3주일 2013.03.14 4018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331 부활 제2주일 2013.03.14 3673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330 예수 부활 대축일 2013.03.14 3448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329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13.03.14 3730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328 사순 제5주일 2013.03.14 3894 왕영수 신부
327 사순 제4주일 2013.03.14 3817 왕영수 신부
326 사순 제3주일 2013.03.14 3667 왕영수 신부
325 사순 제2주일 2013.03.14 3459 왕영수 신부
324 사순 제1주일 2013.03.14 3738 왕영수 신부
323 연중 제7주일 2013.03.14 3453 이청준 신부 fxaverio@hanmail.net
322 연중 제6주일 2013.03.14 3491 이청준 신부 fxaverio@hanmail.net
321 연중 제5주일 2013.03.14 3602 이청준 신부 fxaverio@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