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854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가 하나같이 우리를 회심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것이 역사의 큰 의미이다.
즉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돌리고 우리 삶의 충만한 의미를 발견하라는 끊임없는 초대다."
헨리 나웬 신부님이 '지금 여기에서' 라는 책에서 한 말이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대부분의 일은 하늘나라에 대한 초대 말씀이다.
이것이 곧 그분이 오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말씀은 당신의 몸된 교회를 통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세상 끝날까지 계속되리라.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이 초대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며 외면하고 산다.
불행히도 이 둘도 없는 행복에의 초대에 불응하는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곧 영원한 생명, 영원한 삶에 대한 초대이다.
예수님이 인간에게 주시고자 하신 확실한 선물이 바로 하늘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람은 10달을 준비해서 세상에 태어나고, 또 100년을 준비해서 영원한 나라에서 태어나 살게 된다.
그래서 3세대를 산다고 한다. 1세대는 모태에서, 2세대는 현세에서, 3세대는 후세에서 산다는 뜻이다.
초대에 응하는 자만이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 할 수 있고, 그 영원한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초대의 대상은 누구인가. 세상 모든 이 들 이다.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 자격구분이 없다.
그런데 이 초대에 응하느냐 마느냐는 오로지 자기 선택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본질과 비 본질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세상에 그 어떠한 화려한 초대에 비해, 하느님의 초대처럼 훌륭한 분의 초대가 또 있겠는가.
최고의 예법과 예복을 갖추고도 모자랄 터인데도 너무나 상식 밖의 예절없는 태도를 보는 경우가 잦다.
혼인 예복이란 다름아닌 '경신례'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몸은 성당에 나와 있어도 마음은 온 세상 바깥일에 매달려 떠돌아다닌다면 분명 예복을 갖추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으리라.
하느님의 초대에 온 정성을 다하고 온 마음을 다하고 온힘을 다하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도 그랬고, 예수님도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외치지 않으셨을까. '
'예복을 입지 않은 자'는 전혀 회개하지 않고 하느님을 모독하고 능멸하는 자로 남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초대에 대해 먼저 감사의 예복, 기쁨의 예복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심한 결례가 아닐까.
신자가 신자답지 못하고, 수도자가 수도자답지 못하고, 성직자가 성직자답지 못하다면
그 역시 예복을 입지 않은 경우가 아닐까.
매일 매일 이 예복에 합당한 몸가짐, 마음가짐을 하고 있는지 세심히 점검할 일만이 초대받은 자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new 2024.06.03 0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new 2024.06.03 0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update 2024.06.03 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10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8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1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318 연중 제 27주일 2013.03.14 3439 왕영수 신부
317 삼위일체 대축일 2013.03.15 3440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316 연중 제 29주일 묵상 - 소화 데레사 성녀처럼 2013.03.14 3442 박순원 신부
315 연중 제34주일 묵상 - 그리스도 왕 대축일 2013.03.14 3442 오창열 사도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314 연중 제18주일 2013.03.14 3446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313 연중 제19주일 2013.03.15 3446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312 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2013.03.15 3446 이건종 목사 salllee@hanafos.com
311 연중 제9주일 2013.03.15 3448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fxaverio@hanmail.net
310 연중 제19주일 2013.03.15 3452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309 대림 제3주일 (자선 주일) 2013.12.15 345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308 연중 제22주일 2013.03.14 3455 임상교 신부 andreaky@hanmail.net
307 연중 제30주일 - 겸손한 자의 기도(루카 18,9 -14) 2013.03.14 3459 오창열 사도 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306 대림 제2주일 묵상-길 위에서 기도하며 가는 인간 2013.03.14 3461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305 연중 제16주일 2013.03.15 3463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304 부활 대축일 묵상-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2013.03.14 3464 토마스 키팅
303 연중 제15주일 묵상 -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2013.03.14 3466 정규완 신부
302 대림 제4주일 2013.03.15 3466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301 부활 제6주일 묵상 - 당신이 되어야만 2013.03.14 3467 윤행도 신부 munyman61@hanmail.net
300 사순 제5주일 2013.03.15 3467 정규완 신부
299 연중 제15주일 - 기독교인이면서 불교도인 ....... 2013.03.14 3468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