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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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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이 계기로 '소통'이 화두처럼 뜨고 있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에도 나온다. 온 세상이 한가지 말만 사용하고 있을 때 한 곳에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에 탑을 쌓게 된다. 그들이 탑을 세운 이유는 그들의 말에서 드러난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창세기11:4)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기보다 꼭대기가 하늘에 닿도록 그들의 이름을 높이려했다. 즉, 교만이다. 둘째,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은 인간을 창조했을 때에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라’(창세기1:28)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였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불신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만과 불신앙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소통’의 문제를 야기시킨다.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창세기11:7)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알아듣지 못하게 되자 도시 세우던 일을 그만두고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다.
서로 알아듣지 못해서, 분열하고, 반목하고 상처받는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다. 쉬운 예를 들면, 나는 전혀 그런 의도로 말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은 그 말을 잘못 듣거나 왜곡해서 듣고 상처받거나 오해하는 일들을 우리는 종종 겪는다. 그것은 상대방의 상처와 편견, 선입견 때문에 뜻이 왜곡된 것일까 ? 물론, 그러하다. 그러나, 우리는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을 통해서 ‘소통의 문제’는 죄가 그 뿌리임을 간파할 수 있다. 사실 성경전체가 전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에덴동산에서 타락이후 인간은 하나님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선지자들을 대언자로 세운다. 그러나 여전히 소통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대언자요, 확실한 소통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낸다.
예수님이야말로, 막힌 담(에베소서 2:14)을 허무시고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신 분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 인간과 인간의 소통, 더 나아가 피조물들과의 소통..... 소통의 문제가 해결되면 평화가 온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호세아4:6)고 호세아 선지자는 외쳤지만, 이제 하나님을 아는 지식, 사람들끼리 서로를 아는 지식, 자연을 이해하는 지식이 생기게 되면서 화해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가려진 소통의 부재를 십자가에서 씻고, 이 세상을 진정 소통하는 곳으로 만들어서 그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한 ‘평강의 왕’(이사야9:6)이 되신다. 그런데 교회조차도 소통의 문제를 종종 안고 있음을 보면서, 개인적 관계나 우리사회가 진정한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이룩하신 그 평강을 갖길 원한다면, 회개하는 심령에서 출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마태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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