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336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촛불집회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이 계기로 '소통'이 화두처럼 뜨고 있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에도 나온다. 온 세상이 한가지 말만 사용하고 있을 때 한 곳에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에 탑을 쌓게 된다. 그들이 탑을 세운 이유는 그들의 말에서 드러난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창세기11:4)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기보다 꼭대기가 하늘에 닿도록 그들의 이름을 높이려했다. 즉, 교만이다. 둘째,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은 인간을 창조했을 때에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라’(창세기1:28)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였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불신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만과 불신앙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소통’의 문제를 야기시킨다.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창세기11:7)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알아듣지 못하게 되자 도시 세우던 일을 그만두고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다.
서로 알아듣지 못해서, 분열하고, 반목하고 상처받는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다. 쉬운 예를 들면, 나는 전혀 그런 의도로 말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은 그 말을 잘못 듣거나 왜곡해서 듣고 상처받거나 오해하는 일들을 우리는 종종 겪는다. 그것은 상대방의 상처와 편견, 선입견 때문에 뜻이 왜곡된 것일까 ? 물론, 그러하다. 그러나, 우리는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을 통해서 ‘소통의 문제’는 죄가 그 뿌리임을 간파할 수 있다. 사실 성경전체가 전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에덴동산에서 타락이후 인간은 하나님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선지자들을 대언자로 세운다. 그러나 여전히 소통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대언자요, 확실한 소통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낸다.
예수님이야말로, 막힌 담(에베소서 2:14)을 허무시고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신 분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 인간과 인간의 소통, 더 나아가 피조물들과의 소통..... 소통의 문제가 해결되면 평화가 온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호세아4:6)고 호세아 선지자는 외쳤지만, 이제 하나님을 아는 지식, 사람들끼리 서로를 아는 지식, 자연을 이해하는 지식이 생기게 되면서 화해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가려진 소통의 부재를 십자가에서 씻고, 이 세상을 진정 소통하는 곳으로 만들어서 그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한 ‘평강의 왕’(이사야9:6)이 되신다. 그런데 교회조차도 소통의 문제를 종종 안고 있음을 보면서, 개인적 관계나 우리사회가 진정한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이룩하신 그 평강을 갖길 원한다면, 회개하는 심령에서 출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마태4:17)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47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58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3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4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58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56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52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72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578 부활 제5주일(이민의 날) 2013.04.30 4545 예수랑 교회 전주희 목사 truth <rising223@hanmail.net>
577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file 2013.05.05 3954 토마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옮김
576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file 2013.05.12 4248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옮김
575 성령 강림 대축일 file 2013.05.17 4865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옮김
574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축일) 2013.05.27 4706 국제관상지원단 / 이청준 옮김
573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13.06.01 3768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572 연중 제10주일 2013.06.09 3825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571 연중 제11주일 2013.06.16 3814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570 연중 제12주일 2013.06.22 4373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569 연중 제13주일 2013.06.30 3874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568 연중 제14주일(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2013.07.05 3801 윤영중 필립보 신부<philipus9910@hanmail.net>
567 연중 제15주일 2013.07.13 3796 윤영중 필립보 신부<philipus9910@hanmail.net>
566 연중 제16주일 2013.07.20 3930 윤영중 필립보 신부<philipus9910@hanmail.net>
565 연중 제17주일 2013.07.27 4233 윤영중 필립보 신부<philipus9910@hanmail.net>
564 연중 제18주일 2013.08.03 3736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fxaverio@hanmail.net>
563 연중 제19주일 2013.08.09 3715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fxaverio@hanmail.net>
562 연중 제20주일 2013.08.18 3762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fxaverio@hanmail.net>
561 연중 제21주일 2013.08.24 3768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fxaverio@hanmail.net>
560 연중 제22주일(루카 14,1. 7-14) 2013.08.31 4055 윤행도 가롤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559 연중 제23주일(루카 14,25-33) 2013.09.06 3994 윤행도 가롤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