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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선 세리피나 수녀 srsera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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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당 입구 손이 파손된 예수 성심상이 있는데 그 아래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내 손이 되어다오."
오늘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곧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들어갑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 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입니다.'(요한4,34) 그러면 예수님에 대한 아버지의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요한복음에 의하면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요한6,39)이라고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생명'을 주시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당신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복음에 의하면 많은 이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도 쫒아내고, 기적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이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시고 심지어 '불법을 일삼은 자들아'라고까지 하시니 참 놀라운 일입니다.
코린토 전서 13장에서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내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산을 옮길만한 큰 믿음이 있다하여도, 모든 재산을 나누어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럽게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라고. 그렇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먼저 주님의 뜻에 의합한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한다고 하는 것이 실상 나의 뜻일 수도 있고, 하느님의 영광이 아니라 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기까지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을 알고 실천하시기 위하여 피땀을 흘리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행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우리의 눈에 합리적으로 보이고,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거짓자아의 속임수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실천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흔히 말로써 '믿습니다.'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그 분 자체, 그분이 하신 일, 하신 말씀 모두와 더불어 '너희도 그렇게 하여라.'는 말씀의 실천까지 포함한 믿음입니다. 마태오 복음 25장 최후의 심판 기준을 보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도 고치고 마귀도 쫓아내고 예언과 기적을 행한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를 돌보아 주었는지, 모른체 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벌이 판가름이 났습니다. 이처럼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주님은 내 마음과 손과 발을 필요로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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