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4391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사도바울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노라”
왜 ? 바울이 자랑할 것이 없겠습니까 ? 바울은 종교적으로는 엄격한 정통 유대인 베냐민 지파요, 세상적으로는 로마의 시민권자요, 아버지는 사업가요, 학문적으로는 그 당시 가장 유명했던 힐렐학파의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한 바리새인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여겼습니까 ?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립보서 3:8)
왜요 ? 갈라디아서 6:14 하반절에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죽었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죽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세상에 대하여 죽고, 세상에선 내가 죽은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거룩한 의식으로 세례가 바로 그 죽음의 예식입니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로새서 2:12)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지는 신앙의 측정도구는 바로 이것입니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 살아서 펄떡대는 것이 얼마나 있는지 ? 세상적 측면에 대하여 죽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실컷 누리면서 하나님의 깊은 은총을 깨닫기를 기대할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깊이 교제하게 되면, 숨을 쉬는 것조차 하나님을 의지함을 깨닫게 되고, 삶의 순간 순간이 주님과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Nothing ! 내 것은 아무것도 없어집니다. 나조차도 사라집니다. 세상과 나는 간 곳이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인다는 찬송가의 가사처럼 , 그리스도와 깊이 교제하다 못해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오직 주님으로 살아지는 삶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내세울 만한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부동산, 자산, 학력, 가족, 재능, 지식, 성격, 권력, 직위............ 이 모든 것이 다 사라집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나의 하나님 ! 나의 전부여 !”
그렇습니다. 내 것은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어지고, 내세울 것도 없고, 오직 예수님만 내 안에서 드러나며 그것으로만 나는 만족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차원, 즉 오직 은총으로만 살아가는 세계를 갈라디아 교회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의 세계는 무척 어려울 것 같지만, 내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아가시기에 쉽고 가볍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11:28-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50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66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42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5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69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64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60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81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638 연중 제19주일 2021.08.08 33 토머스 키팅 신부
637 연중 제18주일 묵상 - 그대들이 먹을 것을 주시오 2013.03.14 2983 서인석 신부
636 연중 제18주일 - 기도 중에 2022.07.31 21 박순 원 신부
635 연중 제18주일 ( 마태 14,13 ~ 21 ) 2013.03.14 3358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634 연중 제18주일 2013.03.14 3449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633 연중 제18주일 2013.03.14 3206 토머스 머턴
632 연중 제18주일 2013.03.15 3074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631 연중 제18주일 2013.03.15 3616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630 연중 제18주일 2013.08.03 3736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fxaverio@hanmail.net>
629 연중 제18주일 2014.08.03 1645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628 연중 제18주일 2015.08.02 1075 토머스 키팅 신부
627 연중 제18주일 2016.07.31 272 토머스 키팅 신부
626 연중 제18주일 2018.08.05 154 토머스 키팅 신부
625 연중 제18주일 2019.08.04 38 토머스 키팅 신부
624 연중 제18주일 2020.08.03 30 토머스 키팅 신부
623 연중 제18주일 2021.08.01 64 토머스 키팅 신부
622 연중 제17중일 2015.07.26 1051 토머스 키팅 신부
621 연중 제17주일( 2021.07.25 20 토머스 키팅 신부
620 연중 제17주일 묵상 - 이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까? 2013.03.14 3267 서인석 신부
619 연중 제17주일 - 지금 여기에서 기적이..... 2022.07.24 27 이청준 신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