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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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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목요일 최후만찬에서 세우신 성체성사를 특별히 기념하고 묵상하는 날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성체성사가 “그리스도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곧 우리의 ‘파스카’이시며 살아있는 빵이신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안에 계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 생명을 얻고 또 생명을 주는 당신 살로써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요한6,56)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목적은 일시적인
결합이 아니라 영원한 결합입니다. 영성체로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사람은 영원히 지속될 친교를 누리게 됩니다.
성체는 기도의
성사이자 그리스도인의 삶의 결정이며 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받아 모시는 영성체가 가난한 이에 대한 사랑과 봉사로 우리를 이끌어 가지 않는다면
그 성체는 불완전한 것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서는 우리는 매일 성체를 받아 모시며 살아가야하고, 마음과 삶이 성체와 어우러져 한
몸이 되어야 하며, 성체와 가난한 이, 또 가난한 이와 성체를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성체를 자신의 몸에 온전히
받아들인 사람은 자연히 ‘주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고, 생명의 빵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는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삶 안에 예수님이
드러나야 하는 것은 필연입니다.
'우리 안에 영원한 그리스도가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 우리의 삶은 풍요로울 수 있으며,
영원한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현존하신다는 믿음, 즉 체험이라기보다는 확신이 향심기도 수련의 일차적인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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