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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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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는 두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한 가지는 자기가 행한 선행을 굳이 밝히지 않는 의인의 무리가 있는가 하며, 자신이 행하지도 않은 선행을 겉꾸밈으로 하는 척하는 무리도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어려운 분들에게 얼마나 베풀고 안 베풀었는지에 따라서 천국관 지옥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은 언제나 ‘지향’을 보시는 분이며, 숨은 일도 보시는 분이기에 말로만 수없이 사랑한다 해도 실행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도나 조배도 의무나 형식에 그치는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 세상에 굶주리고 헐벗은 이가 없다면 좋으련만 그들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사람들이 얼마나 서로 돕고 나누는가를 보기위해서다.
어느 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다면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 아마도 예리코의 길목에 쓰러진 강도를 만난 행인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가난한 자들은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하기에 하느님이 가장 눈여겨보는 자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어 갖지 않는 것은 그들의 것을 훔치는 것이며 그들의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의 것입니다.“
또 김수환 추기경은 그분의 ‘이웃 사랑‘에 대한 말씀을 곳곳에 뿌리고 가셨다. 여기에 간추려 본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겼는가, 아닌가 입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완전무결한 것, 당신 전부를 우리에게 주시는 그런 100%의 사랑입니다. ‘사랑’이야말로 하느님이 인간을 만드신 동기요, 인간이 존재하고 사는 이유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인간은 세상보다 더 귀합니다.
누구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서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을 사랑하지 않으면, 생명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러기위해서 서로 사랑하고 나누지 않으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바라시는 ‘이웃사랑’ 은
바로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동일시의 가치를 부여하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나약과 분노와 탐욕이라는 본성 때문에 마음은 간절하나 육신이 연약하여 그 말씀을 저버리고 오늘도 죄에 삐지고 마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그저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만들어졌다”는 성 아오스딩의 말처럼 모든 이를 그리스도로 보고, 대하며 나 지신도 그리스도처럼 살 때 천국은 띠논 당상이다.
예수님께 해드리 듯 보잘 것 없는 이들, 힘들게 하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 이 길밖에는 천국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착한 사마리아인‘이 참으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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