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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키팅 신부(1923. 3.7—2018. 10.25)

 

 

 

토마스 키팅 신부는 뉴욕시에서 1923년에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종교생활에 흥미를 가졌다고 기억합니다. 그는 예일대학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해서, 포담대학에서 속성과정으로 졸업했습니다. 대학에 있는 동안, 캠퍼스의 영적 지도자는 로드 아일랜드의 트라피스트 수도원(Our Lady of the Valley Trappist Monastery) 상담자를 소개해 주었고, 그는 1944년에 마침내 입회하였습니다. 그는 1949년에 사제로 안수받았습니다. 그는 1958년 콜로라도, 스노우매스에 처음으로 가서, 책임자로서 새로운 성 베네딕트 수도원을 건축하고 운영을 하게 됩니다. 1961년에 성 요셉 수도원으로 돌아와서 20년 동안 수도원장으로 봉사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그는 1971년에 로마로 초청을 받아서 교황 바오로 6세가 사제, 주교, 종교 학자들을 권고하여 기독교 관상 전통을 새롭게 하도록 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부름에 따라, 그는 윌리암 메닝거와 바실 페닝턴과 함께, 관상기도 또는 하나님 안에 쉼으로 이끄는 오래된 렉시오디비나 수행과 그 운동을 향심기도 수행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주요 의도는 수도원의 관상적 수행을 사제뿐만 아니라 경건한 평신도들을 가르쳐서 더 큰 기독교 공동체에게까지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토마스 신부는 수도원장으로 20년을 봉직하고 사임한 후에, 성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1984년에 관상지원단(Contemplative Outreach)을 공동 설립함으로써, 복음의 관상적 차원을 대중화하는 일에 더욱 더 몰두하였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또 다른 성과물은 가톨릭이 다른 종교에서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이것이 모든 피조물의 마음입니다(God is Love : The Heart of All Creation)”에서, 토마스 신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어떤 종교도 무한한 하나님의 지혜 전체를 담아낼 수 없습니다.” 토마스 신부의 가장 큰 유산 중의 하나는 스노우매스 컨퍼런스라고 알려진, 성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열린 종교간 대화를 30년간 주재해 온 것입니다. 그것은 대화를 통해서 모든 종교의 영적 전통의 공헌을 이해하고, 분열과 폭력으로 이끄는 문화적인 태도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토마스 신부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기독교의 관상 전통과 영적 여정에서의 심리적 경험에 대해 우리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는 5280 매거진 리포터인 마리 클레어 피셔에게, 수도원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바깥 세계와의 분리라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를 말했습니다. “내게는 하나님과 가장 깊은 관계 속에서 발견한 보화를 나누고자 하는 큰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 여정에 대한 긴 세미나 작업은 그의 열망을 잘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토마스 신부는 그의 생애 마지막 10년을 남겨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 이외에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않고, 무(nothing)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는 존재하는 가장 위대한 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그것은 또한 놀라울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남아 있는 시간의 하루하루는 하나님이 모든 차원에서 모든 면에서 더욱 온전하게 나의 삶을 인수하실 기회입니다.”

 

토마스 신부는 오랜 친구이며, 성 베네딕트 수도원의 피정 사역의 창립자중 하나인, 팻 존슨(Pat Johnson)과의 최근의 대화에서, 여러 해 동안 관상지원단에서 수고해 온 것에 대해 그녀에게 감사를 표현하였습니다. 팻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여기에, 생애의 마지막에, 고통 속에서,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모든 것을 우주로 다시 돌려주고 있는 이 사람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에게는 확실한 하나의 예가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하나의 거대한 실례가 있습니다. 그가 보여준 내어줌의 위대함, 겸손의 위대함은 갈 곳도 없고 행할 것도 없는 지점으로 나를 이끌었으나, 무위의 깨달음은 오래 오래 걸립니다...그는 우리의 삶을 은혜와 능력으로 헤쳐나가려 할 때,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토마스 신부는 이제 사랑과 변형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맡기면서, 계속해서 복음의 관상적 차원의 부요함과 향심기도의 방법을 다음 세대에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고난당하시고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 앞에서 승천하시기 전에,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때나 시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권능을 받고, ...마침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다음에, 그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들려 올라가시니, 구름에 싸여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행 1:7-9)

 

토마스 신부를 이제 우리 눈 앞에서 데려가셨습니다. 우리가 기도와 봉사에서 우리의 일치를 깊게 하듯이, 삼위일체의 내적 현존에 전보다 더욱 우리 자신을 열어놓읍시다.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하는 일에 계속 열심을 냅시다. 그리고 우리가 은사로 받은 선물을 나누고 구현하는 일에 노력하듯이, 하나님의 감동과 호흡이 우리를 움직이시고 인도하시도록 우리를 내어드립시다.

 

깊은 감사와 깨어지고 열려진 마음으로,

국제관상지원단 스탭과 사무국

 

 

랍비 라미 사피로

“나는 나의 친구, 나의 스승, 그리고 나의 멘토인 토마스 키팅 신부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을 이제 막 알았습니다. 나는 몇 달 전 그와 만나서, 그에게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두 손을 컵 모양으로 모아서 입술로 들어올렸다가 가슴으로 내리면서 말했습니다. ‘매 시간 토마스는 올라가고, 나는 토마스를 내려보냅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의 손을 풀어 무릎으로 내려놓았습니다.

‘내가 죽을 때, 토마스는 오르기를 멈출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이 죽을 때 어디로 갈 것입니까?’ 내가 물었습니다.

‘더 이상 오르지 않을 때는 더 이상 어디로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도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 이 글은 이건종 목사님이 주신 번역물입니다.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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