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14:49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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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


어제 밤 늦게 '엄선생님 위독'하시다는 문자를 받고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는 기도를 드렸다.

처음엔 얼떨떨해서 어떤 기도를 해야하나 했다가 자비를 청하게 되었다.

다른 회원에게도 소식을 전하고 마음을 모아 기도를 청하였다.

항상 Tape을 통해 목소리만 듣던 선생님을 올 5월 말쯤 처음으로 만나뵐 수 있었다.

VCR에서 뵜던 모습보다 무척 수척하셨지만 오히려 유머로서 우리들을 위로해 주셨다.

일생을 하느님을 사랑하시며 향심기도 보급에 열정을 다하신 선생님.

선생님을 씨튼영성의 집에 모셔다 드리고 나눈 찐한 포옹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만남이 되어버렸다.

만나자 이별이었지만 따뜻하시고 섬세하시며 부드러운 분이셨다.

오늘 오후 4시58분경에 운명하셨다는 문자를 받고 가슴이 먹먹하여

잠시 손에서 일을 놓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하느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시어 선종하실 수 있었으리라.

그리고 이미 좋은 곳에서 우리들을 바라보시고 계실 것이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 사랑합니다.

주님 엄바드리시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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